작성일 : 14-05-19 23:39
글쓴이 : Dhiravamsa
조회 : 7,698
우선 상가 스님들께는 갑자기 이렇게 고함을 먼저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저의 결심이 확고하기에 상가 회의를 기다리며 논의를 하는 과정 들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먼 미얀마에서 이렇게 편지로 대신합니다.
이 빅쿠가 출가 하여, 6년째 해가 되면서 스승의 보호를 떠나 홀로서기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그 홀로서는 방향이 사회 속으로 들어가는 삶을 사는 것이기에 한국테라와다종단들의 정체성과는 다른 행위(정치성향)를 하게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한국테라와다불교와 보리수선원에서 탈퇴함을 대중에게 알립니다. 즉, 앞으로 이 빅쿠가 하는 행위와 말은 "(사)한국테라와다불교"와 "(사)보리수선원"과는 무관한 개인 견해에 의한 것임을 대중은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우선, 이 빅쿠는 아래와 같은 견해를 갖고 활동하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법을 공부하고 수행하고 있는 상가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5월 19일, 한국의 대통령이 국민의 죽음을 방치하고 아직도 방치되어 있는 죽은 아이들에 대한 어떤 대책도 대화도 없이 훌쩍 외국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며, 그 외국을 가는 목적이 필연적으로 모든 인류를 죽음으로 몰고 갈 핵발전소를 세계로 수출하는 것을 아주 중요한 일로 여기고 있음을 지켜보며,
1. 국가 전체가 생명의 존엄성 보다 이념과 체제 유지를 우선하여 지금도 많은 약한 생명을 억압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많은 생명을 파괴하고 죽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사회에 침묵하는 신도들은 살생과 폭력이란 악업에 동조하는 악업을 쌓게 됨을 경고(조심하거나 삼가도록 미리 주의를 줌)합니다.
2. 권력과 자본을 가진 이들이 공공을 위한 세금과 자금으로 보호가 필요한 생명을 보호하는 것에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과 제도를 자신들의 사익을 우선하게 바꾸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침묵하는 신도들은 도둑질 악업에 동조하는 악업을 쌓게 됨을 경고합니다.
3. 현 정부가 권력과 자본을 가진 이들의 편리와 이익을 위해, 어떠한 안전 보장도 불가능하여 이 세계를 떼죽음으로 몰고 갈 핵발전소를 아무 대책 없이 만들고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침묵하는 신도들은 탐욕에 집착하여 인류를 불로 파멸시키는 악업에 동조하는 악업을 쌓게 됨을 경고합니다.
그래서 만약 이 빅쿠가 미얀마에서의 인연이 바뀌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사회에 잘못이 있으면 잘못이라 분명히 말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절에 사는 것이 아니라 밀양으로 진도로 4대강으로 국회로... 살생과 폭력과 도둑질과 이 세상 탐욕의 현장에, 그리고 그 모든 것에 동조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자 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그 결과 한 사람이라도 더 생명을 살리고, 서로 나누고, 이웃을 보호하고, 진실한 말을 하며, 항상 맑고 밝게 깨어있는 삶을 사는 것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 불기2558년 2014-5-19 빅쿠 디라왐사
깜맛사까- 업(행위/의도)이 자기 자신입니다.
작성일 : 14-05-19 23:39
글쓴이 : Dhiravam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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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상가 스님들께는 갑자기 이렇게 고함을 먼저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저의 결심이 확고하기에 상가 회의를 기다리며 논의를 하는 과정 들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먼 미얀마에서 이렇게 편지로 대신합니다.
이 빅쿠가 출가 하여, 6년째 해가 되면서 스승의 보호를 떠나 홀로서기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그 홀로서는 방향이 사회 속으로 들어가는 삶을 사는 것이기에 한국테라와다종단들의 정체성과는 다른 행위(정치성향)를 하게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한국테라와다불교와 보리수선원에서 탈퇴함을 대중에게 알립니다. 즉, 앞으로 이 빅쿠가 하는 행위와 말은 "(사)한국테라와다불교"와 "(사)보리수선원"과는 무관한 개인 견해에 의한 것임을 대중은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우선, 이 빅쿠는 아래와 같은 견해를 갖고 활동하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법을 공부하고 수행하고 있는 상가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5월 19일, 한국의 대통령이 국민의 죽음을 방치하고 아직도 방치되어 있는 죽은 아이들에 대한 어떤 대책도 대화도 없이 훌쩍 외국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며, 그 외국을 가는 목적이 필연적으로 모든 인류를 죽음으로 몰고 갈 핵발전소를 세계로 수출하는 것을 아주 중요한 일로 여기고 있음을 지켜보며,
1. 국가 전체가 생명의 존엄성 보다 이념과 체제 유지를 우선하여 지금도 많은 약한 생명을 억압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많은 생명을 파괴하고 죽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사회에 침묵하는 신도들은 살생과 폭력이란 악업에 동조하는 악업을 쌓게 됨을 경고(조심하거나 삼가도록 미리 주의를 줌)합니다.
2. 권력과 자본을 가진 이들이 공공을 위한 세금과 자금으로 보호가 필요한 생명을 보호하는 것에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과 제도를 자신들의 사익을 우선하게 바꾸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침묵하는 신도들은 도둑질 악업에 동조하는 악업을 쌓게 됨을 경고합니다.
3. 현 정부가 권력과 자본을 가진 이들의 편리와 이익을 위해, 어떠한 안전 보장도 불가능하여 이 세계를 떼죽음으로 몰고 갈 핵발전소를 아무 대책 없이 만들고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침묵하는 신도들은 탐욕에 집착하여 인류를 불로 파멸시키는 악업에 동조하는 악업을 쌓게 됨을 경고합니다.
그래서 만약 이 빅쿠가 미얀마에서의 인연이 바뀌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사회에 잘못이 있으면 잘못이라 분명히 말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절에 사는 것이 아니라 밀양으로 진도로 4대강으로 국회로... 살생과 폭력과 도둑질과 이 세상 탐욕의 현장에, 그리고 그 모든 것에 동조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자 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그 결과 한 사람이라도 더 생명을 살리고, 서로 나누고, 이웃을 보호하고, 진실한 말을 하며, 항상 맑고 밝게 깨어있는 삶을 사는 것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 불기2558년 2014-5-19 빅쿠 디라왐사
깜맛사까- 업(행위/의도)이 자기 자신입니다.